4회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 벅찬 감동과 호응
- 작성일
- 2011.08.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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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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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91만 관광객들과 5만 장흥 군민들의 큰 호응 속에 장흥의 보배 탐진강 둔치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29일 개막식에는 김명환 물축제 추진위원장의 선포와 함께 박준영 도지사, 유선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의 국내외 교류 도시 관계자 및 문화예술ㆍ언론ㆍ정치ㆍ경제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자리 해 물축제의 의미 있는 출발을 함께 축하하였다. 특히 얼마 전 ‘물과 불’의 만남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지역의 대표 축제인 물축제와 청자축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이웃 강진군 관계자들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제4회 물축제는 ‘물과 숲, 休’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과 더불어 잘 보존하고 지켜온 정남진의 행복한 삶을 나타내는 ‘춤추는 물결! 황금빛 여름!’이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제4회 물축제는 91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 유입과 700억원에 이르는 직·간접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나라 안팎으로 정남진의 이름을 알렸으며 경제적인 수입 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꿈과 희망과 함께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예년보다 더 풍성한 공연을 준비한 물축제! 매일 저녁 뜨거운 밤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K-POP 가수들의 공연은 탐진강 한가운데서 솟구치는 물줄기마저 춤추게 했다. YB BandㆍAfter Schoolㆍ벨라 등 국내 최고의 밴드와 아이돌 그룹과 조항조ㆍ우연이ㆍ현숙ㆍ유지나 등 성인가수들의 무대는 관객들의 큰 환호 속에 연일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어느 축제보다 나눔과 감동이 많기로 소문난 물축제! 올해 역시 아름다운 가게 기부와 나눔 바자회, 장흥의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당신도 예술가, 타악 그룹 얼쑤, 한우 알림연극인 물과 소 이야기, 남미 라틴 콘서트, 물싸움 너무 오래된 전쟁, 환경 퍼포먼스 등 문화와 예술, 기부와 환경이 만나는 야외극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장흥의 친환경 먹을거리와 생약초 산업이 한 자리에 모인 초목수탁 전시 체험관과 주류 전시홍보관, 향토산업관ㆍ물과학관ㆍ그린생태체험관ㆍ슬로시티관 등 여느 축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흥만의 독특한 매력이 방문객들을 한 번 더 사로잡았다. 이 중 눈여겨 볼 것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손수 요리한 음식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며 모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다문화 전시관’이었는데 누구보다 밝고 적극적으로 손님맞이에 땀 흘리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또한 무지개다리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라틴밴드의 연주는 낯선 문화와 사람들과도 박수치며 흥겹게 어울리는 모습은 ‘화합과 평화’라는 물축제의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군민·향우·관광객이 모두 한 데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개최됐다. 주민자치프로그램경연대회ㆍ군민 노래자랑 경연대회ㆍ병아리 축제 경연대회ㆍ다문화가정 전통춤 공연 등이 무대에 올랐고 전국 어린이모델 선발대회ㆍ전국 대학생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꿈과 젊음의 열기가 넘치는 전국 단위 대형 경연대회가 무대에 올려졌다. 지역문예단체ㆍ지역 청소년ㆍ전문 문화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며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여기에 아슬아슬 수상 징검다리ㆍ탐진강 튜빙체험ㆍ수상 미니보트ㆍ희망의 줄배ㆍ아水라장ㆍ수상자전거ㆍ나무보트 타기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물축구장ㆍ수영장ㆍ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 등 수상엔터네인먼트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물놀이와 열기구 타기, 승마타기, 야외 캠핑 등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한 이색적인 바캉스 체험에 한참 신나있던 아이들은 ‘네이버 책 읽는 버스’에서 책도 읽고 재미있는 만화영화를 보며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향토음식관에는 장흥의 10개 읍ㆍ면에서 특별히 엄선한 음식들이 마련되어 정갈한 반찬과 깊은 장맛, 장흥 한우와 키조개, 바지락, 표고 등 지역에서 생산된 깨끗한 재료들로 정성들여 만든 음식들은 딱 시골집 어머니 손맛으로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휴가는 장흥 물축제로!”를 외치며 지난해부터 끊임없는 홍보와 좀 더 재미있고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노력해온 물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우리 장흥군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편히 와서 부담 없이 즐기고 깨끗한 자연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물축제장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나눔이라는 큰 주제 아래 지역ㆍ종교ㆍ문화ㆍ인종의 경계를 넘어 물처럼 화합하자는 물축제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라 말하며 물축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급수 수질을 자랑하는 탐진강과 장흥댐 풍부한 수산자원을 자랑하는 청정해역 득량만의 해수까지 최고의 수자원을 모두 보유한 장흥에 참으로 알맞은 축제라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이래 매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에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남을 기다리고 있다.
스쳐가는 축제가 아닌 장흥의 축제 마당에서 누구나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광객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다양한 시설을 정비하였으며 또한 먹고 즐기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 장흥 역대 문인 시가선전, 분재 전시 등 지역의 문화예술 뿐 아니라 정남진 물포럼, 기상대 체험, 물 과학, 건강안전 도시 홍보, 도지가 체험 등 전 세대가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특별 테마 전시ㆍ체험관을 운영함으로써 축제의 깊이와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저한 친절교육과 음식가격 관리를 통한 요식업체의 바가지요금 근절 등 온 군민이 국가대표 친절 도우미로 발 벗고 나선 것이 올해 물축제가 대박을 가능케 한 힘이었다. 8월 4일 물축제의 전 운영수익금을 유니세프(Unicef)를 통하여 세계 물기근국가 어린이 식수지원사업에 55백만원을 기증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소망하는 나눔의 물축제를 다시 한번 알리며 열정적이고 풍성했던 네 번째 물축제를 성대하게 마무리 되었다.
<인터넷리포터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