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문학낭송 대회 성황리 마쳐
- 작성일
- 2011.10.13 15:15
- 등록자
- 인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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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장흥청소년수련관에서《길토래비 시낭송회》가 주관하고, 장흥군이 주최한《제1회 정남진문학낭송대회》가 지역 각 학교에서 출전한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진행된 문학낭송대회는 장흥 출신 작가와 시인들의 작품 중, 참여자가 한 작품을 선택해서 낭송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전원은 외부 인사로 구성하였다. 심사에 참여한 이경호(평론가·문학박사) 심사위원장은 “장흥의 문학이 이렇게 풍성한 줄 몰랐다.”면서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보니, 한국 문학의 밝은 미래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심사위원인 김선태(목포대 교수·시인)씨는 “남도의 서정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제1회 정남진문학낭송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장흥 문학을 열정적으로 표현해 냈으며, 너무 긴장한 탓에 몇몇 학생들은 암송한 작품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즐겁게 문학 작품을 낭송 하였다.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낭송을 진지하게 듣는 장면은 따뜻한 풍경을 연출 하였으며, 행사가 시작될 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김희웅 문화원장은 “장흥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 하였다. 한편 전문 시낭송가로서 심사에 참여한 이미란(재능시낭송협회 전남지회장) 회장은 “장흥의 향토색이 잘 살아있는 행사였다.”며, “이렇게 낭송을 즐겁게 하는 학생들을 대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하였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구분하여 낭송 대회가 끝난 후 수상자가 가려졌는데, 초등부 대상에는 이대흠 시인의「아름다운 위반」을 낭송한 이수영(여. 장흥초 2)양이 차지했으며, 중고등부 대상에는 이대흠 시인의「바닥」을 낭송한 백주희(여. 안양중 1)양이 차지하였다. 그 외 금상에는 김태희(남. 회진초 5)군과 최동욱(남. 유치중 3)군이 차지하는 등 총 16명의 본상 수상자가 가려졌다. 한편 행사를 총괄한 이소라 (길토래비 시낭송가회)회장은 “우리 모두 시심을 통해 마음이 맑아진 날이었다.”며, “장흥 문학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다양하게 열렸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자기 일처럼 나서서 큰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참여 해 주신 회원 분들과 도와주신 문화 예술 관계자 분들께 고마움을 표한다고 하였다.
또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이대흠 시인은 “장흥 문학이 억새꽃처럼 환하게 피어오른 날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학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대상을 받은 학생들은 오는 14일 장흥에서 열리는《장흥문화예술인대회》와《한국문학특구포럼》에서 시낭송을 할 예정이며, 초등부에서 대상을 받은 이수영(장흥초 2)학생은 이성관 시인의「할머니」를, 중고등부에서 대상을 받은 백주희(안양중1) 학생은 김제현 시인의「날아라 문림(文林)의 새여」라는 작품을 낭송할 예정이다.
<인터넷리포터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