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흥교도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작성일
- 2023.11.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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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장흥교도소 문화체험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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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유일 실물감옥에서 펼쳐지는 이색 감옥 문화 체험
-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상황극, 공간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전시까지
-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을 문화와 예술로 채우는 시범사업 추진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이 펼쳐진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장흥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을 맞아 40년 교정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이하 ‘교도소’)를 문화와 사람의 온기로 채울 계획이다.
건축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던 교도소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가을 한정 이벤트인 ‘교도소 톺아보기* : 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 운영을 위해 일시 개방된다. 이 행사는 각각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즈날레’와 체험프로그램인 ‘프리즈놀래’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지를 생생하게 엿볼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먼저 ‘극예술창작집단 흥’이 체험형 상황극으로 '교도소 톺아보기'의 문을 연다. ‘프리즈놀래(PRISONOLE)’는 참여자가 수감자로 분해 이야기 극을 따라 배우와 함께 교도소 전역을 이동하며 퀴즈를 푸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은 '극예술창작집단 흥'은 장흥 연극인들로 구성된 연극단체로 그간 지역의 특색있는 소재를 발굴해 창작 공연사업을 펼쳐왔다.
‘프리즈날레(PRISONALE)’는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를 졸업하고 현대미술분야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이수빈 작가를 비롯해 김규민, 최인호 작가가 협업해 진행하는 현대미술 전시이다. 교도소 내 가장 어두운 공간이자 미학적 색채가 뚜렷한 내부 수용동에서 교도소 본래의 특성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치, 미디어아트, 개념미술 세계를 선보인다.
체험은 11월 14일(1차) 14:00~16:00, 11월 15일(2차) 14:00~16:00, 11월 18일(3, 4차) 11:00~13:00 및 15:00~17:00 총 4회 차로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22일부터 12월 3일 14:00~18:00까지 열리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체험을 하고싶은 사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장흥군 홈페이지 내 웹자보와 배너, 현수막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 후 신청서를 기입하면 완료된다. 회차별 인원은 15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061-862-9991)과 장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현 문화재생사업단장은 “현재 공사 중인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군의 문화자원인 폐 교도소와 지역 내 젊은 예술가가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교도소의 의미와 해석을 예술적인 상상력으로 녹여내는 창조적인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향후 사색과 치유의 ‘갱생문화발신지’로서 일상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공간이 되도록 군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옛 장흥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교도소 실물 촬영지로, 연간 100여 일 이상 영상콘텐츠가 촬영되는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9월 중)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문의 : 061-862-9991 (옛장흥교도소유휴공간문화재생사업단)
* 톺아보기 : 샅샅이 훑어 가며 살피다
* 프리즈날레 : 프리즌(감옥)+비엔날레의 합성어로 감옥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를 의미
* 프리즈놀래 : 프리즌(감옥)+놀래의 합성어. 감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로 ‘프리즈날레’와 독음을 맞춘 것
홍보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0YZFYnYs8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