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산림 휴양과)
- 작성일
- 2024.04.01 14:23
- 등록자
- 위OO
- 조회수
- 334
감사의 글
전남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 산13(목)을 지나가는 산림 포장도로. 그곳 도로를 가끔 이용하는 주민 대표로써 장흥군청 산림휴양과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24년 한식을 맞아 겨우내 못 찾아본 조상 묘소를 찾았던 사람들로부터 저에게 ‘감사하다. 수고가 많으셨다’는 전화를(2회) 받았습니다.
내용을 알아본 즉, 위에서 말씀드린 도로를 지나가는 행인들이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저에게 ‘말끔히 사비를 들어 도로 정리해주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은 그곳 도로. 산림도로로써 기능이 점점 상실해가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위 번지에 있는 목장지 주인이 건강 이유로 키우던 소가 나가면서(5년 전) 도로변의 잡목과 나무가지들이 도로로 뻗어가면서 승용차가 다니기엔 불편했던 것.
그래서 산소벌초를 하면서 틈틈히 하루, 이틀씩 공덕과 재능기부를 한다는 심정으로 제가 도로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일도 구름 따라 흘러가는 세월에 거뜬했던 하루 일들이 힘 부쳐가면서 힘겨워 할 때, 어느 지인이 미담사례로 군청에 알렸는지, 생각지도 않는 이런 좋은 일을 해놓았던 것.
저도 몰랐습니다. 동화 속에 남몰래 해놓은 착한 우렁각시의 이야기. 그 동화 속의 주인공이 장흥군청 산림휴양과였던 것.
저도 현장을 둘러보고 감동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다수가 행복해 하는 행정. 행정의 효율성과 고객만족도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꿈이 현실이 된 상황을 모르고 저에게 칭찬한 일. 장흥군청에 그 몫을 돌립니다. 전화로 감사인사 드릴까 하다가 그 도로를 이용하는 다수가 알아야하겠기에 글로써 올립니다.
참 시원하게 깔끔해진 도로. 수고 많으셨다는 칭찬과 함께 한참 만개하는 산벗나무의 꽃과 어우러져 행인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모두를 대신해서 고개 숙입니다.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