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9부대 대대장님과 용산면 남포리 이장님 감사합니다.
- 작성일
- 2005.01.28 23:46
- 등록자
- 안OO
- 조회수
- 1855
저는 대전의 둔천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난 22~23일 주말에 8539부대 대대장님께서 저희 학교와 인연이 있어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 몇 분을 초대하셨는데 장흥의 곳곳을 다니시며 살기좋은 고장이라고 자랑을 하셨습니다. 봄에는 제암산 철쭉이 멋있고 가을에는 천관산 억새를 구경하러 전국에서 모여든다고 하시더군요.
장흥은 바다와 어우러진 낭만의 고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22일 저녁에 용산면 남포리 이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에서 자연산 석화구이를 먹었는데 황토로 만든 아궁이 위에 커다란 석쇠를 걸고 석화를 구워 먹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비닐 천막 안에서 피어나는 연기로 이리저리 돌아 앉기도 하고 간간이 탁탁 소리와 함께 튀는 파편 때문에 놀라긴 했지만 낭만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장님께서는 '축제' 영화 촬영에 대한 이야기, 당산제에 얽힌 이야기를 구수하게 전해 주셨는데 고장과 마을을 사랑하시는 마음과 석화구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더군요.
겨울비 때문에 멋있는 남포리의 소등섬 트리를 볼 수 없다고 대대장님께서 매우 아쉬워하셨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대대장님과 남포리 이장님께 멀리서나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