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읍민에게 좋은 일이 충만하길
- 작성일
- 2005.01.18 15:04
- 등록자
- 윤OO
- 조회수
- 1726
2004년12월31일
아쉬운 한 해를 마감하며, 계유년 새해의 희망 찬 꿈을 꾸기 위하여 밤11시 서울을 출발, 문인들의 고향인 남도 장흥 천관산을 향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2005년1월1일!
'만사형통'이란 단어를 되뇌이며, 매서운 바람을 헤치고 오른 천관산의 새벽! 앞에 펼처지는 여명의 장관과 살을 찌르는 듯한 바람,추위..... 저 마다의 소원을 빌기에 바쁜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다시 볼 수 없는 훌륭한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여정을 위해 뛰다시피하여 내려온 탑산사, 여기에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고마움의 마당'이 한 판 벌어지더군요. 언 손과 언 입을 녹여 주는 따끈한 밥과 국, 정성이 담긴 여러 가지의 맛난 반찬, 그리고 커피까지...... 정말 환상의 대덕읍 주민들이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드는, 정말 살 맛이 나는 세상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그것을 돈이나 인력으로 환산하는 우를 범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작년에는 떡국으로 1년을 시작했다는 '히트산악회' 총무님의 칭찬도 있었고요. 정말 남도의 인정이 아니곤 느낄 수 없는 한 마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등섬 앞 남포 마을의 석화구이와 막걸리도 좋았구요)
대덕읍민 여러분! 아니 장흥군민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복이 가득한 계유년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또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자주 천관산을 찾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글로 그 날의 고마움을 다 보답하지 못하여 아쉽지만 자주 찾고, 잊지 않고 기억하리라 약속합니다.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