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를 다녀와서
- 작성일
- 2004.11.10 11:31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1698
장흥군 농업 기술센터를 다녀와서
장흥남초등학교 6-1 김진아
오늘 우리 학교에서 장흥군 농업 기술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들어서면서 입구에 세워진 허수아비를 여러개를 보았는데 재미있게 생긴 허수아비도 있고 한복을 입은 허수아비도 있었다.
허수아비를 보면서 아 여기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허수아비 뒤에 목화와 조가 있었다.
솜털처럼 생긴 목화를 만져 보았을때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고 쌀과 비슷한 조를 처음 보아서 신기한 마음에 만져보았더니 까칠었다. 그리고 약간 아프기도 했다. 다음으로 재미있고 귀여운 앵무새가 우리가 오니까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재미에 붙여 다른 말도 해보라고 시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깃털을 세우며 화를 버럭 냈다. 정말 깜짝 놀랐고 고집이 센 새라고 생각도 했다.
예쁜 새들을 관찰하고 난 뒤 옆에 옛날에 할머니들께서 쓰시던 물건들을 구경했다. 맷돌도 있고 고구마를 써는 것도 있었다. 직접 해보니까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식물전시관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식물들이 많았다. 향기로운 냄새도 났다.
내게 가장 끌리게 한 식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거미 바위솔 이었다.
거미줄이 자연스럽게 쳐져있던 거미 바위솔,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아주 귀여운 애기 사과도 있고 냄새가 달콤한 모과도 있었다.
그리고 은은한 냄새가 나는 허브를 보았다. 냄새가 향기로웠지만 온통 허브냄새만 나서 조금은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리게 한 것은 로즈마리 허브였다. 그 이유는 자기가 심은 허브는 자기가 가지고 가도 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거기에서 허브를 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허브 하나와 화분을 잽싸게 잡아 얼른 심었다. 그 곳에 계신 아저씨께서 허브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잘 가르쳐 주셨다. 가을에서 겨울에는 3~4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그늘과 햇빛을 번갈아 가면서 놓아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을 잘 듣고 내가 심은 허브를 열심히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곤충 전시관에 들러보았다. 굼뱅이, 잠자리, 나비, 벌, 바퀴벌래, 나방, 등등 많이 있었고 예쁘게 장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데 궁금해서 가보았다. 아이들이 굼뱅이를 만지면서 놀고 있던 것이었다. 나도 한번 만져보았는데 느낌이 정말 이상했고 다시는 안 만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이렇게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장흥군 농업센터를 방문하니까 허브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어떤 물건을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또 신기한 생물도 보고 정말 재미있고 뜻 깊은 체험을 한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좋은 자리 뒤에는 준비한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체험관과 국화나 허수아비로 예쁘게 장식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애쓰셨겠다는 생각을 하니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농업기술센터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