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천관산을 위해 수고하신분들...
- 작성일
- 2003.10.30 13:42
- 등록자
- 백OO
- 조회수
- 1682
19일 일요일아침 우리가족은 김밥과 얼린물병 그리고 산행에
필요한 몇가지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쳐다만보고 못가지만 1년에 한번
억새제날은 큰맘먹고 가곤한다
이번에는 두딸들과 함께 올라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됐다.
어린딸들이 과연 천관산 연대봉 정상까지 오를수 있을지...
장천재 입구에서 주차를하고 애들 손을잡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서 악수하고, 인사하고,
즐거운마음으로 육각정 앞을지나 산행을 하기시작했다.
산을 오르면서 애들이 오르기힘이든곳은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 주었더니 어느덧 갈대밭이 보이면서 정상에
다달았던것이다.
아이들의 콧잔등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맺혀있었지만,
정상에 올라왔다는 뿌듯한 마음에서인지 들뜬얼굴로
"우와 ~~ 아빠 ! 관산이 다보인다 "
우리집도 보인네라며 손뼉을치며 나를 쳐다보는 그환한 미소와
눈동자를 보며 산행에 애들을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하며 갈대밭 사이에 둘러앉아 애들과 도시락을 먹을려고
하는데 얼린물병이 아직 녹지않아
다른방법이 없어 내가 물을뜨러 감로천으로
달려갔는데 나는 감로천을 보고 또한번 마음이 흐뭇했다.
예전에는 감로천이 그냥 물만 나와서 먹을수있었는데
지금은 감로천과 주변울타리가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던것이다.
나는 물병에 물을 담으면서 무거운 시멘트와
자재들을 이곳 정상까지 운반해서 깨끗하게 해놓고서
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신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애들과 점심을 먹고 하산을 하면서
즐거운 딸들의 모습을 보고
애들과 내년억새제때 또 등산하기로 손가락을 걸고
주차장에 도착했을때
우리가 즐거움을 만끽하는 동안에도
우리지역 홍보와 안내 그리고 주차질서를 지키기 위해
신호 지휘봉을들고 아직까지도 고생하시는 공무원및
지역 단체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PS. 아 ! 그리고 나중에 알아보니까 천관산 감로천주변 정리는
올해초에 관산읍사무소 김석만님을 비롯한 관산 읍사무소
직원들께서 무거운 자재들을 직접 어께에 들쳐메고
올라 다니면서 수고하셨다고합니다.
다시한번 수고하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