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이유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주인공 유시민, 그의 제안입니다.

  "민주당이 스스로 환골탈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더 기다리기에는 12월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나 짧습니다. 개혁세력과 네티즌의 힘을 모아 '개혁적 국민정당'을 건설해 새로운 개혁정권을 세워야 합니다. '정치혁명과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국회를 장악한 한나라당의 오만한 독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주 대낮에 공안검사 출신 10명의 의원이 검찰의 고유직무에 항의를 하고, 변경을 요청합니다. 법을 뜯어 고쳐서라도 마음에 안드는 방송사를 국정조사하고 말겠다고 합니다. 4개 방송사가 이회창에게 불리한 보도를 축소하라는 신 보도지침을 받았습니다.


  전두환 시절의 민정당 부터 IMF를 불러일으킬 때까지, 국민에 대한 사과한마디 없었던 이 오만한 정당이 정권까지 잡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걷잡을수 없이 과거로 회귀하게 될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요. 이제 새로운 정치. 4천만 국민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국민의 정당이 탄생합니다.

  맑고 깨끗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당이라면, 비록 우리의 피같은 돈 만원을 납부하는 한이 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10만의 당비내는 발기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구 세력들은, 기존 정당들을 우리의 모습을 순진하다고 비웃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힘을 모르고, 깨끗한 정치를 열망하는 모습을 비하하는 모습에 우리가 언제까지 절망만 해야 합니까. 이제 우리가 참여해서 우리가 바꿔나갑시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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