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를 정확히 구사함이 좋을 듯
- 작성일
- 2002.05.25 14:10
- 등록자
- 네OO
- 조회수
- 1450
기사내용 중 장흥지방법원이 아니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입니다.
따라서 지법원장은 지원장이 맞겠죠.
>전남매일/2002.5.24/ 기자수첩<이옥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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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고향에 가서 지원장이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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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고향 가서 지원장이나 해라"
>이 말은 50이 넘는 나이에 고향에서 지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진상지법원장이 사석에서 '고향에서 일한니 좋지않느냐'는 동료판사의 말에 농조의 악담으로 했던 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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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흥에서는 장흥지방법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장흥군의회 의장이라는 최고위 인사를 구속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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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장흥지법에서는 정의장 구속에 대한 실질심사를 했고,김진상 지원장은 평소 존경해왔던 고향의 선배가 지검에서 구속하고 지원에서 실질심사를 하는 광경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왜 내가 고향으로 내려 왔는가?"하며 깊이 후회하고 번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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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당시 그는 직원들에게 법원이 있는지 조차 군민들이 느끼지 못하게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지방지 기자들이 취임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도 부하직원을 통해 자신의 그러한 입장을 전해주고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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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일로 친구와 같이 판사 집무실을 찾았을 때, 오른쪽 팔꿈치가 구멍난 가디건을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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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마침 연극협회 회원들과 점심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후배들에게 밥 한 끼를 대접했더니, 그들이 다시 점심을 산다고 해서 시장통에서 3천원짜리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네들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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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가 떨어진 의복을 걸치고 있는 판사, 시장통에서 3천원짜리 점심 식사를 하는 판사, 요즘도 이런 분이 있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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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그분을 뵈올 때마다 형님같이 포근해지면서도 늘 숙연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선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럽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청련결백한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한 번 생각해 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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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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