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는 제암산 철쭉 축제
- 작성일
- 2009.05.08 19:49
- 등록자
- 이OO
- 조회수
- 915
YTN에 정말 좋다고 하길래 큰맘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광주에서 장흥으로 출발하였습니다.(5일)
그런데 가는 길에 이정표가 없어 헤매대가 일림산까지 갔다가 원래 갈려고 했던 제암산 철쭉을 보기위해 다시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오면서 보아도 제암산 철쭉축제에 대한 현수막이나 프랭카드가 없었습니다.
군청에 전화해서 물었더니 엊그제(3일)이 축제일이라서 아직 프랭카드를 없애진 않았을거라 하더군요.
그러나 가는 길에는 없었습니다.
하여 주차요원분들에게 물었더니 오시는 타지역 분들이 모두들 플랭카드나 어떠한 이정표가 없어서 불편해 하신다 하더군요..
저희만 못봤나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올라가던 길에 물이 빠질수있도록 만든 길다란 수로를 철그물로 막아놨더군요..
그런데 중간 부분이 비어있었습니다.하여 저희 신랑이 그 수로에 빠져서..
다리가 짧은 1-2분 동안 심하게 부어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 수로 철그물이 이렇게 벌어져있냐 했더니
주차요원 왈 군청에 전화해보라고. 어이 없더군요.
사람이 빠졌으면 어디 다치신데 없는지를 먼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신랑이 다친 다리를 부여잡고 있는 동안 저는 그 철그물망을 옮겨 볼려고 했더니 안되더라구요.
주차 요원이 그냥 지나갈려고 하길래, 이렇게 가시면 다른 사람도 또 다치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철그물망을 옮기시더라구요..
주변에 물어볼곳도 없어 114에 전화해서 응급실 할만한 병원을 찾아 장흥우리병원에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다행히 뼈는 부러지지 않았습니다.
한 2주 동안 고생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주차요원의 말이 불쾌하긴 했지만, 행사를 주관하는 장흥군청의 미비점에 화가 납니다.
처음 가본 장흥이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아 유감입니다.
행사를 준비하실때는 타 지역 관광객들에대한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