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저기의 사랑2
- 작성일
- 2002.04.22 08:54
- 등록자
- 임OO
- 조회수
- 1624
꺽저기의 사랑2
꺽저기는 좌우파를 구별하지 않는다
다만 탐진강에 살 뿐
4월의 정씨 달이
비추어
즐겁긴 즐거운데
늘 우측만 땀이 나고,
아프긴 아픈데
좌측에 있다고 하는
꺽저기의 상채기는
웃음이 나온다.
산은
늘 좌측에 앉아 저물어 가고 있는 가운데,
강만 우측이라고 하면
꺽저기의 비늘은 시방
눈치보기가 서로 힘들어 치긋다.
흥분은 좌측이요
쾌락은 우측의 몫이라
시방,
느낌을 연득없이 서로 나눌 수 있다면,
느끼며,
제3의 길을 구봇구봇 만들고는
금지되었다고들 하는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의 행위는
꺽저기보다 더 사나워
달밤을 沈默으로 만든다.
이제는 둘 다 말을 못한다.
오직 나오는 건
怪狀히 모지런거 진화한 음성들 뿐.
여태까진
더 깨끗하고 넓은 강으로 가자고
그것 뿐 이라고 말하는
꺽저기 左右派의 얼굴은
둘 다 찡그린 유지를 위하여
온 몸은 땀으로 범벅
그 무엇보다도 빠르게 뛰는
요구의 심장에
모지런거
빨갛게 변한 얼굴은
동일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달빛의 運命
괜 사랑의 마지막 운명은 이 달밤을 泯然히 뜨겁게 만든다.
어둠이 헐떡거리며
국으로 모지런거 몸에 힘이 빠진다.
이제는 정말 아무런 소리도 없다.
웃음이 방향도 모르게 사라졌다,
흥분은 운명을 모르게 사라졌다.
쾌락도 방향을 알리지 않고 사라졌다.
다만 남은 건 꺽저기 방사선 무늬도
회창회창 뚜렷한
좌우의 비늘의 상채기가
흐르는 탐진강물에
흔적만 쓰릴 뿐.
꺽저기
◆ 학명 : Coreoperca kawamebari (Temminck et Schlegel)
◆ 과(科) : Japanese aucha perch·농어과(Serranidae)
◆ 특징 ¤ 색깔 : 갈색
¤ 크기 : 13cm
¤ 서식처 : 한국, 일본
∝꺽지와 흡사한 소형종이다. 옆줄의 비늘 수는 33~40이다. 등지느러미는 가시와 살이 다같이 11~13이다. 아가미뚜껑에는 두 개의 가시가 있다.
∝몸은 연두색 광택을 띤 갈색, 등은 짙고, 배는 연하다. 눈을 중심으로 6~8의 방사형 줄무늬가(암적색)가 있고, 몸 옆면에는 7~8개의 흑갈색 가로띠가 있다.
∝성어는 수초가 우거진 강의 가장자리에 단독 생활을 한다. 육식성이다. 산란기는 5~6월이고, 수초에 알을 붙인다. 전장 3cm에서는 형질이 완성된다.
∝전장 5~10cm의 개체들은 많으나 13cm 이상은 매우 드물다.
∝탐진강·낙동강·거제도의 일부에 분포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현재는 전라남도장흥탐진강에서만 발견되는 사라져가는 민물고기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