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적
- 작성일
- 2025.01.20 08:32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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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적(餘滴)
쓰고 남는 먹물은 희다
여로에 지친 늙은 처사의 철지난 독백
만남 해여 짐의 순리
서산마루 머무는 노을 곱다
*草-露(초-로)* 풀잎에 매친 이슬
어느 날 로을(노을)이라
빛 잃은 쓸쓸한 무위無爲 사랑하고 싶을 때
훌쩍 떠나라고 했지만 마음 뿐 푸념
서글픈 망상
하늘의 뜻 인연의 끈
이제 놓아야 하는 끝자락
삼신 할매 주술처럼
태어남도 돌아감도 하늘의 점지
마구간 지친 눈망울 허무 무상 유한한 삶 아니려니
자연을 노래했고 등 넘고 물 건너
해 달 별 보며 구름에 실려 떠도는 달관 한
이제는 외로운 선비
삶 반반이 즐거움 고통
불나방처럼 희락에 지새웠던 부질없는 흔적
반추하니 다 흩어진 거품 지워야 할 바람 같은 궤적
축제만 은 아니었소
여명(餘命) 남는 인생
미수(米壽)에 서성거리는 둥지 잃은 철새
이제 날개 접고 안주 할 곳
양지바른 그 곳은 ? !
어느 선각자 삶의 정의
잘 사는 것 오래 사는 것이라 일성
미욱한 철학자의 괴변
난해하다 .
안녕
장흥중,고 7/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