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사로잡는 별난 누에 생태관
- 작성일
- 2008.11.03 11:01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3359
누에 생태관 관람 장면
관람객 사로잡는 별난 누에 생태관
형형색색의 컬러 누에, 자연색을 물들인 다양한 실크제품
잠업은 최첨단 녹색성장 생명산업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10월 24일부터 11월 3일 까지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나주시 산포면 산제리)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매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 하지만 이 중에서도 “특이하고 별난 누에 생태관”은 한 차원 높은 살아 숨쉬는 단계별 누에와 그들의 산물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이 멈추게 된다.
누에 생태 관에 들어서면 누에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으며, 전시된 모든 전시물은 학문적으로 검증된 것을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상태와 변화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연출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올해 처음으로 선 보이는 절각 견을 이용한 누에고치 대장군(1쌍)과 크리스마스 트리장식 등이 설치되어 있고, 전시장 구성은 누에가 변하는 신비한 단계로 누에의 일생과 특이하고 별난 얼룩무늬누에, 야생누에인 천잠과 작잠, 피마자를 먹고 사는 피마잠,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깔의 컬러누에가 전시된 누에코너와 뽕과 누에를 이용한 가공제품인 기능성 건강식품과 동충하초의 재배과정을 표현한 잠상산물 코너, 그리고 명주와 천연염색의 신비로운 만남 등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명주와 천연염색의 신비로운 만남 코너는 누에고치에서 생산한 명주에 자연색을 물들인 천연염색 제품들과 다양한 실크제품들을 전국 각지에서 수집하여 전시되어있고, 직무발명 특허등록 9건, 출원 중 1건, 재 활용 누에고치를 활용한 장식전구, 장식줄, 물고기, 펭귄, 병아리 모양의 다양한 소품 인형들이 전시되어있다.
단지 보기만하는 다른 전시관과는 달리 물레를 사용한 누에고치 실뽑기와 누에 뽕잎주기 등도 직접체험 할 수 있어 처음 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체험에 감동을 느끼게 하고 또 과거의 누에농사를 경험했던 연로하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동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누에의 일생을 종래의 방식에서 좀더 발전된 과정으로 연출하였다. 누에가 고치를 짓는 모습인 상족과정부터 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방을 직접 관람객이 확인하고 또한 그렇게 탄생한 나방이들이 교미를 하고 교미를 마친 나방이 알을 낳는 모습을 연출하여 그야말로 완벽한 누에의 일생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컬러누에가 컬러고치를 짓고 컬러 명주실을 풀어내며, 나방이 컬러 알을 낳고 있는 장면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기존의 누에는 물론이고 빨강누에, 파랑누에, 빨강색 누에고치, 노랑색 누에고치, 보라색 누에고치, 동충하초 생산용 번데기, 그리고 번데기에서 자실체가 자라나는 과정을 거쳐 완전한 동충하초가 되기까지의 재배과정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미래의 잠업은 입기만 하는 잠업에서 벗어나 먹고, 바르고, 치료하는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잠업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야 하며, 그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뽕잎차를 비롯한 누에와 실크분말, 동충하초, 번데기, 오디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과 상세한 효능·효과에 대한 설명까지도 한자리에 모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으며, 103개의 유지품종의 종자를 소중히 유지하고 보존하여 전시하는 한편 농가사육용 누에씨 전량을 생산하여 희망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옛 선조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누에고치를 올린 지네섶을 300m가 넘게 엮어 전시장에 설치하고 누에고치를 염색하여 만든 형형색색의 누에고치 크리스마스트리, 태극기, 도기 작품 등은 어린학생들이 호기심과 신기함을 느껴 보고 배우는 현장 학습장으로 최고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전라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