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돼지의 해문 시술 장면

벌침이용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술지원

       벌침에는 페니실린의 1,200배 살균.소염 효과

       가축 설사, 호흡기 질병, 번식장애 예방, 약품비 절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꿀벌의 벌침을 이용하여 소나 돼지 등 가축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술이 보급되고 있어 축산 농가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축산 농가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꿀벌의 벌침을 이용 시술방법 기술지원을 4월 29일 부터 5월 13일 까지 7회에 걸쳐 고흥군, 보성군, 장흥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장성군에서 실시한다.

  꿀벌의 벌침에 함유된 봉독의 일반적 특성은 꿀벌의 복부 끝 독 주머니에 저장되어 벌침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극시에 분비되는 동물성 천연생리 활성물질로 입에 투여시 소화효소에는 쉽게 파괴 되지만, 조직에 투여하면 약효를 발휘하게 되고, 벌침 액에는 페니실린의 1,200배 이상의 살균작용과 더불어 소염작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 돼지 등에 벌침을 놓아 기르면 각종 질병의 면역력이 증강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안전성이 입증된 고품질의 육류를 생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면역력 증강으로 가축 질병 감소에 의한 약품비용 절감과 함께 어미 젖을 먹는 기간에 설사 및 호흡기 질병 발생 율을 10%에서 2~3%로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비육돼지 출하일령을 170일에서 163일로 7일정도 단축시켜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현장 순회 기술지원은 벌침 시술과 친환경 돼지 사육요령, 생후 3일 이내 어린돼지의 봉침시술을 연시하게 된다.

 어린돼지의 경우 벌침시술 부위는 코 부위인 인중과 배꼽을 중심으로 좌우 양쪽 2.5cm 지점인 해문에 각 1마리씩의 꿀벌의 벌침을 주입하고, 배꼽의 중앙부위 1혈인 두구에 꿀벌 1마리, 항문 위쪽 꼬리 부분의 푹 들어간 곳인 교소에 1마리의 벌침을 주입하면 면역력이 증가되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사육할 수 있다.

 또한 시장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선진 농업국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축산물 생산을 친환경 벌침 시술 기술보급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여 소비자 신뢰 확보와 함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벌침을 이용한 가축 질병예방 및 치료기술이 확대되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고, 항생물질 잔류가 없는 안전한 돼지고기와 우유 및 쇠고기의 생산이 가능하게 되며, 사료효율 개선과 가축 질병관리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벌침을 이용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 기술을 확대 보급하여 안전성이 입증된 고품질 육류를 생산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벌침시술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출처> 전라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