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묵새 이용 친환경 초생재배 기술개발
- 작성일
- 2008.04.28 10:00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4237
참다래 과원에서
들묵새 이용 친환경 초생재배 기술개발 !
1년생 화본과로 10월 중순 파종 이듬해 3월 이후 생육왕성
들묵새 포장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시험장 과수재배연구팀에서는 친환경 참다래 과원에 예초 노력이 적게 들고 참다래 나무와의 양분 경합이 작은 초종 선발을 목표로 화이트크로버, 호밀, 자운영, 헤어리베치, 들묵새 등의 초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제초제 사용 없이 잡초방제를 할 수 있는 초생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들묵새는 1년생 화본과로 10월 중순에 파종하면 발아 이후 10㎝정도 높이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월 이후 왕성하게 자라고 5월 중순이후부터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하여 6월 초부터 갈색으로 변하며 점차 썩기 시작한다. 쓰러진 들묵새 에서 맺힌 씨는 자연적으로 떨어져 빠르면 7월 하순경부터 발아가 시작되어 조기 우점 하여 여름철 잡초를 방제한다.
과원에서 들묵새 초종의 장점으로는 제초제의 사용이 감소된다. 일반적으로 관행농법에서는 연간 약 3~5회 가량 제초제를 살포하나, 초기에 제초작업을 한후 들묵새로 완전히 덮히면 제초제를 살포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연초종 일때는 연간 약 4~6회의 예초를 해야 하나 들묵새 재배시 자연 하고현상이 발생하므로 예초가 필요 없다.
또한 들묵새는 토양에 유기물을 자연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들묵새는 건물중으로 10a당 약 500㎏이상의 유기물이 생산되는데 이것을 질소비료로 환산하면 약 5㎏이 생산되어 그만큼의 화학비료 절감효과가 있다.
들묵새는 초기 생육에 양분이 필요하지만 곧 바로 토양에 환원되어 참다래나무와 양분경합이 가장 적다. 특히 참다래는 다른 과수에 비해 습해에 약한 과수이다. 들묵새는 다른 초종에 비해 토양내 수분함량이 적절히 유지되어 과습과 한발의 피해를 막아주고 노린재, 달팽이, 토양선충과 같은 해충의 피해 발생도 많지 않다.
들묵새 관리요령은 파종하기 전에 포장 정지 작업을 통해 다른 잡초를 제거해야 들묵새로 단일화 시킬 수 있다. 만일 잡초 제거를 소홀히 하여 파종할 경우 들묵새의 발아율이 떨어지고, 다른 잡초와 섞이게 되어 관리가 어렵게 된다. 파종은 비오기 직전에 종자 3kg를 10a당 골고루 산파한 후 가볍게 로타리 경운작업으로 토양이 1~2㎝ 정도 덮이게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시험장에서는 들묵새를 이용한 참다래과원 초생재배 기술 보급을 통해 제초 노동력 및 화학비료 절감 효과와 함께 배, 사과, 포도, 감 등 일반과수 재배지역에 확대 적용하여 친환경 과수 안전생산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출처> 전라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