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발 못붙인다"
- 작성일
- 2006.04.07 17:32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339
"수입쌀
발 못붙인다"
지자체·농협,
우리쌀 애용 홍보 강화
밥쌀용
수입쌀이 10일쯤 시중에 풀릴 예정이지만 당분간 시장에 발 붙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이 수입쌀 취급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다 지자체·농협
등의 우리쌀 마케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서울지역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수입쌀 판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의 쌀 매출 비중이 미미하기도 하지만 농업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수입쌀 판매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은 곳이 많았다. 대형 할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입쌀의 시장성이 확인되지도 않았고 구태여 여론의 비난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롯데마트 홍보담당은 "저가의 수입쌀을
사려는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당장 농업인과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너무 높아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에서는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입 쌀
취급 거부선언과 함께 우리 쌀 판매운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밥쌀용 수입쌀의 시판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불러오는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또 경북도는
경북농협과 협력해 이달 중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 거주하는 출향 인사 10만명을 확보,
'애향심'을 이용한 쌀 판매 전략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경북농협은 대구·경북 요식업계와 공동으로 음식점 우리 쌀 사용 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음식점부터 수입쌀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실천키로 했다.
경남지역의
미곡종합처리장 운영 농협도 지난 3월 말부터 우리 쌀로 빚은 떡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며 '우리 쌀 사랑'을 홍보하는 등 범도민 우리 쌀 지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