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이야기 - 고혈압
- 작성일
- 2016.03.31 10:01
- 등록자
- 방OO
- 조회수
- 960
■ 고혈압이란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합니다.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 가장 높은 수축기 혈압이고, 혈액이 온몸을 돌고 다시 심장 안으로 들어올 때의 혈압이 가장 낮은 이완기 혈압입니다.
정상 혈압이란 120 이하의 수축기 혈압과 80 이하의 이완기 혈압 수치를 말합니다.
■ 고혈압 위험 요인
다시 말해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의 위험요인 중) 조절 불가능한 연령과 가족력(회색동그라미)을 제외한 조절가능한 요인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조절 가능한 요인(노란색 동그라미)들은 생활습관(체중줄이기, 운동하기, 싱겁게 먹기, 금연하기, 절주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을 개선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의 증상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때조차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고혈압 초기에 둔한 느낌의 두통이나 어지러움, 코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고혈압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 고혈압의 진단기준
적어도 두 번 이상 방문하여 두 번 이상 잰 혈압의 평균으로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140mmHg 또는 이보다 높은 경우, 낮은 혈압(이완기혈압)이 90mmHg 또는 이보다 높은 경우 고혈압이라고 진단합니다. 즉, 둘 중 하나라도 높으면 고혈압입니다. ( 140/90 ↑ )
정상 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20mmHg 아래이면서, 이완기혈압도 80mmHg 아래여야 합니다. ( 정상 120/80 )
■ 고혈압의 합병증
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생깁니다
심장: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짐), 심부전(심장이 피를 짜 내는 기능이 약해짐)
혈관:죽상동맥경화증(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짐), 대동맥류(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늘어나고 심하면 터짐), 대동맥박리(대동맥이 찢어짐)
뇌:뇌졸중(중풍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짐), 치매(혈관성 치매)
콩팥:만성신부전(콩팥 기능이 약해져 심하면 투석이 필요함)
눈:망막병증과 시신경손상(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음)
성기능:남성 발기부전
■ 고혈압 치료와 관리
고혈압을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크게 약물관리와 식사, 운동관리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관리가 잘 실천된다면 생활습관에서 오는 위험요인들은 개선할 수 있고,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관리
환자마다 여러 가지 검사결과와 진단을 통해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종류가 다르므로 다른 고혈압 환자의 약을 복용해선 안되며, 약은 의사의 처방과 지시대로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이 좋아지면 의사 지시없이 혈압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항고혈압제 중에는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혈압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이 목표치보다 낮아졌다고 바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치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반면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탄력성을 잃고 노화가 되기 때문에 혈압이 조금씩 올라가서 약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따라서,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약 이외의 체중조절, 식이조절, 운동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더욱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이 혈압약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식사관리
고혈압의 식사관리란 저염식, 절주, 충분한 야채나 과일 등의 식이섬유 섭취,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의 섭취 제한 등입니다.
식사관리의 목적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정상 혈압 수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그러면서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생활 속 저염식 실천
현명한 외식 습관-음식을 주문할 때에는 "덜 짜게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꼭 잊지마세요.
*운동관리
고혈압의 운동관리는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수축기혈압을 4~8mmHg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혈압 개선효과는 고혈압 약물의 투여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또한 운동을 하면 두통과 피로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개선되며 혈중 총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비만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는 운동을 하기 전에 우선 의사로 부터 운동을 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혈압이 너무 높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운동할 수 없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이 부족한 고혈압 환자는 규칙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한 손쉬운 운동으로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매일 하루 30분 걷기, 침상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기 등이 있습니다. 운동 초보인 경우 욕심을 내지 말고 약한 강도로 5-10분 이내로 시작하여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순간적인 강한 운동, 즉 무거운 것을 드는 헬스나 조깅의 경우 혈압이 순간적으로 올라갈 수 있으므로 의사와 운동 처방사의 조언을 따라야 합니다.
걷기는 운동강도를 조절하기 쉽기 때문에 합병증을 가진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구나 돈이 필요 없고 쉽게 할 수 있을 뿐더러 칼로리 소모율도 적지 않아 좋은 운동입니다.
*올바른 걷기 자세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교육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