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들의 반란(intestinal micro flora)
- 작성일
- 2011.10.13 11:01
- 등록자
- 담OO
- 조회수
- 1313
장내 미생물들의 반란
사람이 태어날 때와 죽은 이후를 보면 인간은 현미경적 존재인 아버지의 정자 한 개와 어머니의 난자 한 개로부터 생명을 부여받고 죽음 후에는 또 현미경적 존재인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그들의 먹이가 되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만물의 영장이라 해도 그 근원적 존재를 살펴보면 생명현상은 아주 미세한 존재로부터 출발하고 돌아갈 때는 그 출발점과 비슷한 형태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참 신기합니다. 더욱 불가사의 한 것은 우리 몸안에 세포수는 약 60조개 정도인데 몸 안에 동거하고 있는 미생물 수는 몸 세포의 거의 두 배 가까운 100조 마리 정도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그 미생물들은 몸에 좋은 유익균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로운 균들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때어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동거관계에 있는 존재들이라면 그 존재 가치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 몸을 만들고 있는 몸 세포를 잘 만들고 지키고 유지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몸 안에 공생하는 미생물들을 잘 살게 만들어야 일생을 함께 사는데 불현이 없을 터인데, 집 지켜 주는 개들에게는 집도 지어주고 먹이도 잘 먹여 키우면서 뭄 안에서 죽는 시간 까지 공생하는 장내 미생물들에게는 집을 지어 준다든가 먹거리를 제때 공급해 주는 등의 일들은 잊어버리고 살기가 아주 쉬운 현실입니다. 더더욱 그들을 유해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공생관계에 있는 장내 미생물들을 홀대하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미생물이라 눈에 안보이고 또 장내에 살기 때문에 의식하고 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 장내 미생물들의 존재를 절대 우습게 볼 수 없습니다. 장내 미생물들을 어떻게 하면 편안한 환경에서 잘 먹이고 잘 살게 하는냐 하는 것을 깊이 연구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도 굶주리고 환경이 열악해지면 주인을 물어 죽이는 경우가 있는데 장내 세균들이라고 해서 굶주리고 열악한 환경이 되면 동거하는 몸을 향해 무슨 일들을 벌릴지 어찌 알겠습니까?
자! 그럼, 장내세균들이 원하는 조건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따뜻하게 해 줘야 합니다.
체온은 섭씨 36.5℃이지만 장내 온도는 40℃에서 41℃까지가 최적 온도입니다.
이런 적정 온도가 안 되면 장내 세균들은 추위를 타고 활동이 움츠려들 것입니다.
둘째:충분한 수순을 공급헤 주어야 합니다.
대변은 직장까지 도달해야 딱딱해지며 장을 통과 할 때는 죽 같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그런 상태 일 때 장내 세균들은 편히 잘 살게 됩니다.
섯째: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분노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곧 장내 세균들의 주인, 즞 사람이 즐겁게 살기를 바랍니다.
넷째: 집과 먹이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 몸 안에 산다고 해서 집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먹을 것을 제공해 줘야 합니다. 먹지 않고 사는 무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집이 있어야 하고 먹는 음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섬유질을 이용해 집을 짓고 분해해 먹이를 만들어 먹고 살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들을 잘 지키고 동거하는 존재로 인정하고 대접해 주면 장내 세균들은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할 것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난동을 부리거나 반란을 일으키게 되겠지요.
흔히들 3괘하 하여 잘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하는데 잘 싸는 것은 장내 세군들을 어떻게 모시고 대접하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변비를 비롯해 장 폴립, 대장암, 직장암 같은 질환들을 장내세균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은 결과로 장내 세균들이 난동을 부리거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현상입니다. 태아 적부터 죽는 시간까지 함께 살아야할 존재라면 그 존재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접해 가면서 살아야지 그렇지 못하면 이혼하자고 덤비는 배우자 보다 훨씬 더 무서운 존재로 바뀐다는 사실을 직시하면 건강한 삶으로 한걸음 더 다가 설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